1. 소름 돋는 줄거리
영화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는 2012년에 개봉한 영화로 라이오넬 슈라이버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린 램지가 감독하였으며 틸다 스윈튼 (에바 역), 존 C. 라일리 (프랭클린 역), 에즈라 밀러 (케빈 역)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였습니다. 영화는 에바 캐처도리언이라는 여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에바는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중 아들인 케빈이라는 소년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는 케빈이 어린 나이부터 에바와의 관계가 긴장되고 어색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케빈은 어렸을 때부터 에바와의 상호작용을 거부하며 어머니를 괴롭히는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그의 악랄한 행동은 점점 심해져 가정 내 폭력 사건과 에바를 향한 적대감을 야기합니다. 케빈이 자란 후에는 에바의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고, 결국은 그의 행동이 절정에 달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케빈은 학교에서 여러 명을 살해하는 대규모 학교 살인 사건을 일으킵니다. 에바는 그 이후에 자신의 아들에 대한 책임과 그의 행동에 대한 타협을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영화는 에바의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며 보여줌으로써 그녀의 내면의 갈등과 고통, 죄책감을 다룹니다. 에바는 케빈의 성장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 것일까요? 그리고 그녀는 아들의 악행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러한 질문들이 영화를 통해 탐구되고 있습니다.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가족, 어머니와 아들 관계, 폭력성 등에 대한 복잡하고 불편한 주제들을 다루며 이를 통해 우리가 자라난 환경이 개인의 행동과 성격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2. 생각이 많아지는 결말
영화의 결말은 케빈이 학교에서 대형 살인을 저지른 후 수감되고, 시간이 흐른 후 그의 어머니 에바가 그를 방문하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항상 그렇듯 어색한 기운이 흐르는 면회소에서 에바는 케빈에게 처음으로 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묻습니다. 불안한 눈빛의 케빈은 처음으로 에바에게 솔직하게 대답을 해줍니다. 면회 시간이 끝나고, 에바는 아무 말 없이 케빈을 꼭 끌어안아줍니다. 면회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에바와 교도소 출구로부터 환한 빛이 쏟아져 내리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 결말은 영화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어머니의 사랑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며 에바가 자신의 아들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책임, 용서, 사랑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3. 세상 힘든 엄마와 아들을 연기한 두 배우
먼저 영화에서 에바라는 어머니 역할을 맡은 틸다 스윈튼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이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충돌을 표현해 냈습니다. 특히 어머니로서의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죄책감을 훌륭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녀의 표정, 목소리, 몸짓 등을 통해 우리에게 어머니의 절망과 무력함을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그녀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느낄 수 있도로 했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스윈튼은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를 묘사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에바는 아들은 케빈과의 관계에서 상당한 변화를 겪는데 그녀의 캐릭터 아크를 철저하게 연기해 내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로서의 사랑과 책임감, 그리고 괴로움과 절망을 완벽하게 전달하면서도 우리에게 그녀의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로 2011년 24회 유럽영화상에서 유러피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들 케빈을 연기한 에즈라 밀러는 주요 인물인 케빈의 청소년 시기를 연기합니다. 그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며 영화에 깊이와 강렬함을 더해줍니다. 에즈라 밀러는 케빈의 어린 시절을 통해 그의 거부감, 사회적 불편함, 그리고 어두운 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그는 케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냉담한 태도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그의 성장하는 악의적인 특성을 섬세하게 연기합니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불안감을 전달하며 케빈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보여줍니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케빈을 연기하는 에즈라 밀러는 절제된 표현력과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는 케빈의 사회적 고립과 폭력성을 신중하게 구사하며 깊은 고통과 분노를 표현합니다. 그의 어두운 내면을 발랄하고도 무시무시하게 그려냄으로써 영화의 주된 주제인 가족 관계와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강조합니다. 에즈라 밀러는 이 영화에서 어려운 역할을 소화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합니다. 그의 탁월한 연기력은 영화의 강점 중 하나이며 이 작품에서의 연기는 극적인 효과를 낳아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인상을 남기게 합니다.